[2018 TCR 코리아] 인디고 강병휘, 초대 시즌 챔피언 등극... '천당ㆍ지옥 넘나들어'
[2018 TCR 코리아] 인디고 강병휘, 초대 시즌 챔피언 등극... '천당ㆍ지옥 넘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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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R '3위', 6R '4위' 피터 터팅(독일)... 아쉬움 남긴 결과
시즌 드라이버 순위, 앤드류 김(2위), 정남수(3위) 포디움 올라
(사진=TCR코리아)
TCR코리아 초대 시즌 챔피언에 오른 인디고 레이싱팀의 강병휘 선수 (사진=TCR코리아)

[서울파이낸스 (영암) 권진욱 기자] 인디고 레이싱팀의 강병휘가 TCR 코리아 초대 시즌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2018년 TCR 코리아 최종전이 전남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 상설 서킷(1 랩=3.045km)에서 개최된 가운데 김진수가 6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강병휘(인디고 레이싱)는 15점을 획득하면서 총 포인트 108점으로 초대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6라운드 결승전은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24랩(73.08km)으로 진행됐다. 시즌 챔피언 경쟁을 펼쳤던 강병휘와 앤드류 김이 5라운드에서 강병휘 5위, 앤드류 김 2위를 차지해 각각 102점, 93점으로 시즌 챔피언 확정은 6라운드에서 결정 짓게 됐다. 

이번 최종전은 피터 터팅(현대 모터스포츠트 N)의 등장으로 강병휘를 비롯한 참가선수들은 포인트 경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피터 터팅은 이번 최종전에 현대 i30 N TCR로 출전해 국내 선수들과 경쟁을 펼쳤다. 

TCR코리아 스타트 장면 (사진=JP WORKS)
TCR코리아 스타트 장면 (사진=JP WORKS)
(사진=TCR코리아)
피터 터팅의 레이스 장면 (사진=TCR코리아)

피터 터팅은 5라운드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터팅은 국내 선수들과 팀들에게 긴장감을 안겨주었다. 그 뒤로 김진수(인디고 레이싱), 노동기(이레인 모터스포트, 현대 i30 N TCR), 앤드류 김(이레인 모터스포트, 폭스바겐 골프 GTI TCR SEQ), 강동우(KMSA모터스포츠, 현대 i30 N TCR)순으로 그리드를 확정했다. 

예선에서 최저 지상고 위반으로 실격처리 된 강병휘(인디고 레이싱, 현대i30N TCR)와 예선에 출전하지 않았던 정남수(브랜뉴레이싱, 폭스바겐 골프 GTI TCR SEQ)는 피트에서 스타트를 진행했다.     

예선(Q1)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면서 5라운드 결승전에 올랐던 피터 터팅이 노동기, 앤드류 김에 이어 3위로 들어오면서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피트 터팅은 Q2에서도 퐆 포지션으로 6라운드에 올랐고 결승전에서는 5라운드의 아쉬움을 만회하려는 듯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이끌어 갔다. 

(사진=TCR코리아)
TCR코리아 6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한 정남수 선수 (사진=TCR코리아)
(사진=TCR코리아)
 TCR코리아 6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하며 시즌 챔피언이 된 강병휘의 레이스 장면 (사진=TCR코리아)

경기 초반 상황으로 봤을 때 피터 터팅의 레이스는 우승에 대해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피터 터팅의 레이스는 순탄치 않았다. 16랩 주행 중 피터 터팅은 우축 앞쪽애 대미지로 인해 피트인을 했고, 정비를 마친 후 코스에 복귀했으나 선두와는 한 바퀴나 차이가 나면서 6라운드에서도 우승은 멀어지는 듯 보였다. 

피터 터팅이 피트인을 하는 사이 김진수가 선두로 나섰다. 지난 라운드까지 인디로 레이싱 팀에서 활약했던 조훈현 대신 출전한 김진수는 TCR 차량에 대한 적응을 완전히 마친 것으로 보였다. 선두로 올라선 김진수는 노동기의 추격을 완벽하게 방어를 하면서도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레이스 경력이 많지 않은 김진수의 이러한 레이스는 팀과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더블 라운드로 펼쳐진 TCR최종전에서 김진수는 5라운드 4위를 차지했고 마지막 라운드인 6라운드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팀에게 세 번째 우승컵을 안겨줬다.  

(사진=TCR코리아)
TCR코리아 6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진수 선수 (사진=TCR코리아)

선두권을 유지하면 12 랩째 시즌 챔피언으로 달리던 앤드류 김이 갑자기 피트인을 했고 팀 피트 앞에서 미캐닉들이 차량을 점검하던 중 드라이브 샤프트가 파손된 것을 안 앤드류 김은 경기를 포기했다. 앤드류 김의 리타이로 강병휘는 시즌 챔피언을 확정할 기회를 잡았다. 리타이어 한 앤드류 김의 포인트는 102점으로 아직 강병휘의 93점보다 앞서 있는 상황이었다.      

강병휘는 김진수에 이어 2위로 올라섰고 피트 출발한 정남수도 후미에서 추월하면서 3위까지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그 사이 1랩을 뒤진 피터 터팅은 정남수와 강병휘를 제치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23랩 째 김진수가 선두를 유지했고 그 뒤로 강병휘, 정남수, 피터 터팅 순으로 이어졌다. 강동우는 21랩 째 타이어에 문제가 발생한 듯 코스를 이탈한 후 멈춰서면서 아쉽게 리타이어를 하고 말았다. 이제 모든 관심은 김진수의 시즌 첫 우승과 강병휘의 시즌 챔피언 조건을 위한 완주에 관심이 쏠렸다.  

3위에서 강병휘를 추격하던 정남수가 라스트 랩에서 강병휘와 추월 경쟁을 하던 중 강병휘의 차는 데미지를 받았으며 결국 타이어가 파손되었다. 이후 강병휘의 차는 속도가 떨어졌고 어려움을 겪게 됐다. 완주만 하면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강병휘에게는 체커기까지 남은 시간이 길게 느껴졌을 것 같다. 

(사진=TCR코리아)
TCR코리아 6라운드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한 인디고 레이싱팀의 김진수(왼쪽), 강병휘 모습. (사진=TCR코리아)

강병휘는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주행을 해 체커기를 받았고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지었다. 피트 출발을 한 정남수와 강병휘가 각각 2위와 3위로 포디움에 오르는 반전을 보여주었다. 

결국, TCR 코리아 6라운드에서는 2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진수가 두번째 라운드만에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피트에서 출발했던 정남수와 강병휘가 2,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시즌 챔피언에는 어려움을 겪고도 완주를 한 강병휘가 108점으로 초대 시즌 챔피언이 됐고, 아쉽게 리타이어를 한 앤드류 김이 102점으로 시즌 포인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3위에는 75점을 획득한 정남수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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