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화가로부터 진품 확인 받으세요”
“원로화가로부터 진품 확인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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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인터넷 미술품 경매업체 포털아트는 최근 국내 유명 원로화가 30여 명과 자기 작품에 대한 진품 여부를 확인해주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포털아트에 따르면 장리석, 김종하, 황유엽, 장두건 등 90대 원로화가와 이한우, 권옥연, 안영목, 황용엽 등 80대 원로화가, 최예태, 박남, 정의부 등 70대 원로화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70~90대 원로화가 대부분이 포털아트와 포털아트를 통해 의뢰되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만 진품 여부를 확인해주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 이한우 화백과 김범훈 사장     © 서울파이낸스

이들 중 장리석, 김종하, 권옥연, 황용엽 화백 등은 현재 포털아트를 통해 작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은 화가들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들 원로화가의 작품을 팔고자 하는 소장자는 포털아트를 통해 판매를 의뢰할 경우에만 해당 화가로부터 진품 확인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화랑이나 오프라인 경매회사로부터 작품을 구입한 경우에도 진품 여부를 확인 받기 위해선 반드시 포털아트를 거쳐야 한다. 진품 확인료는 경매 낙찰가의 10%로 책정됐다. 이는 경매나 화랑 등 미술품 유통업체를 통해 미술 작품이 재판매 될 때 화가에게 일정한 로얄티를 주는 '추급권(追及權.Artist’s Resale Right)'과 같은 맥락이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진품 확인제 도입에 따라 낙찰가의 10%라는 진품 확인료가 생겼지만 경매 의뢰자는 진품이 확인된 작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작품가격이 현재보다 10% 이상 상승할 것이고, 구매자도 원로화가가 보장하는 진품을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리하다"며 "원로화가들도 몇 십 년 전에 몇 십 만원에 판매한 작품이 수천 만 원, 수억 원에 팔릴 때 10%의 진위여부 확인 수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모두가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렇게 검증된 작품은 인터넷 경매 후에도 포털아트 내 미술품 갤러리에 고해상도 사진으로 영구 보존되므로 앞으로 절대 위작 시비에 휘말리지 않고 우리 후손의 문화유산으로 남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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