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FOMC·무역협상 등 이벤트…4분기 실적 '하방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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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080~2170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월28일~2월1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중 2차 무역협상 등 대외 이벤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증시전문가들은 대외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 기업실적은 하방지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월21일~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124.28) 대비 53.45p오른 2177.73에 장을 마감했다. 한주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202억원, 143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1조564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증시전문가들은 예정된 대외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080~2170 △하나금융투자 2120~2170 △KTB투자증권 2120~2170 등으로 제시됐다.

우선 오는 29~30일(현지시간) 올해 첫 FOMC 회의가 열린다. 연초부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갖겠다"고 언급하며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언급한 만큼,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미 연준이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이어갈 것인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성명서에 글로벌 경제 및 금융상황을 모니터링 하겠다는 문구가 삽입된 이후 '인내심' 문구가 공식적으로 삽입되며 상반기 금리 동결 기대감을 키울 수 있을 지 관건"이라며 "금융 시장 상황에 따라 정책 유연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정도의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일부터 시작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도 주목해야 할 대외 이벤트로 지목됐다. 그간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해온 만큼, 협상 과정 중 발생하는 발언들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코스피는 파월 의장의 스탠스, 미중 무역 고위급 회담 결과 등으로 안도할 가능성이 높으나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기 심리 악화도 재확인한다"며 "경기와 기업이익 자신감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안도랠리 수준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을 맞이한 만큼, 국내 기업의 실적이 하방지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찬규 연구원은 "현재로선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이 대외변수에 민감한 주식시장에서 하방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주가는 이미 예상했던 실적부진을 반영하기보다 올해 하반기 기업이익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여기에 올해 연간 최소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는 업종이 나타나고 있어 실적 악화의 바닥권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실제 턴어라운드 가시화는 1분기 어닝시즌에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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