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이젠 노르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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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성장성 '두마리 토끼' 사냥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노르딕 국가는 안정적인 시장일 뿐 아니라 주가수익비율(PER)도 13배로 저평가돼 있어 유망한 투자지역이다."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4개국의 주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등장했다. 유리자산운용은 스웨덴 한델스방켄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유리 글로벌 주식투자신탁'을 출시했다.
 
토아 마켄 한델스방켄 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북유럽 기업들은 이익 전망이 긍정적이지만 PER은 13배로 저평가된 상태여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북유럽 기업들은 다른 유럽 기업에 비해 수출비중이 큰 편이라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했다"며 "노키아, 볼보, 에릭슨 등 우수한 기업들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위험 조정 수익률 측면에서 신흥시장에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향후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되겠지만 이들 북유럽 4개국의 주력 수출지역은 신흥국가임을 감안할 때 신흥국과 함께 이들 국가의 증시 성장성도 점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토아 마켄 펀드매니저는 "노르딕 펀드는 4개국 800여개의 기업에 투자해 각 업종 강점별 지역분산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는 노르딕 4개국의 산업구조 차이로 분산투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르웨이는 석유와 선박, 스웨덴은 엔지니어링과 텔레콤, 핀란드는 임업 덴마크는 제약과 신에너지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각 국가별로 다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북유럽의 경우, 글로벌 시장을 휘청거리게 했던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관련 해서 직접적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켄 매니저는 "북유럽 주택시장을 볼 때 백만 가구당 한 가구만이 주택 관련 모기지 대출 상환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저평가 메리트와 함께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 노르딕 펀드가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한델스방켄 자산운용은 노르딕 4개국의 GDP가 오는 2008년 3% 안팎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유럽과 미국 일본의 GDP를 웃도는 수치로 이들 국가는 유럽 내에서 다른 국가들을 앞서는 경제성장률을 시현중이다.

이와 함께, 노르딕 국가 기업들의 경우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상장 기업들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예상치는 유럽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유리 글로벌 주식투자신탁'은 북유럽 자산운용사인 한델스방켄자산운용에 위탁 운용하는 것으로 한델스방켄 노르딕 주식 펀드의 미러펀드 형태다.

한델스방켄은 지난 1871년 창립 이후 작년 기준 자산규모 200조원에 달하는 북유럽 최대 금융기관중 하나로 유리자산운용의 모 펀드인 글로벌노르딕펀드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최근 1년간 31.82%,올 들어 15.0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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