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분기 실적부진 전망"-유진투자證
"LG화학, 1분기 실적부진 전망"-유진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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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일 LG화학에 대해 1분기 실적부진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44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7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8.2% 감소한 272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기초소재는 지난해 4분기에 발생한 부정적 래깅효과가 사라졌지만 1분기 정기보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의 합성수지(ABS) 등 주요제품의 업황이 바닥을 다지고 있지만 여전히 시황을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LG화학의 1분기 누적 가중평균 스프레드는 전 분기대비 12.6% 회복되는 것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세금감면, 통화정책으로 인한 화학수요 개선이 기대되지만 지표 확인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전지사업부는 전 분기 소형전지 사업부의 특허소송 관련 일회성 이익반영 효과가 사라지고 국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화재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며 "5월에 발표 예정인 ESS 화재 진상조사 보도가 있을 때까지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이라 보이고, 정부의 제재에 따른 고객사들의 ESS 출력조정 시 보상을 위한 추가 비용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불투명한 화학시황, 영업실적으로는 투자를 위한 차입금, 이자비용 부담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여전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산업의 성장성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매년 빠르게 늘어나는 수주잔고를 높게 평가하고 있고, 올해에도 40GWh의 신규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자동차 산업의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한 긴 호흡의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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