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한국공인회계사회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코스닥 상장법인 회계 역량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와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상호 협력해 코스닥 상장법인이 현행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진단 및 개선할 수 있도록 예비 컨설팅을 제공하고 신(新)외감법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 신외감법이 시행됨에 따라 상장법인은 스스로 회계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제도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대비할 필요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상대적으로 기업규모가 작고 전문 회계인력이 부족한 코스닥 상장법인의 회계 역량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신외법감은 상장법인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외부감사를 의무화한다. 또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결과를 주주총회에서 보고하도록 강제하는 등 대표자 및 감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운영 관련 예비컨설팅 지원이 필요한 코스닥 상장법인을 선정하고, 힌국공인회계사회는 해당 예비컨설팅을 수행할 전문가를 선정‧교육하기로 결정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협력사업을 계기로 국내 최고 수준의 회계전문가를 통해 코스닥 상장법인이 자체 회계 역량 강화와 내부통제와 관련한 업무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코스닥 상장기업의 투명한 회계인프라 조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이를 위해 관련 기관과의 협조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