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는 한국의 체계적인 투자자교육 시스템 구축과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시사점을 얻고자 IFIE/IOSCO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한국증권업협회가 정부·증권업계와 공동으로 적극적인 투자자 교육사업을 추진한 결과, 한국 자본시장에 선순환구조가 정착돼 소위 자본시장의 신 르네상스시대에 돌입하는 등 투자자교육의 성공사례로 세계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주제발표 요청 이유이다.
황 회장은 “투자자교육은 선진투자 문화정착과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서, 향후 협회는 한국의 투자자교육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한 선제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2005년 협회 주도 하에 증권업계 공동으로 설립·운영중인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를 보다 전문적인 투자자교육기구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힐 예정이다.
무엇보다 황 회장은 “투자자교육이 국제적으로 균형있게 발전되고, 각국 자본시장이 동반성장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정보교류 확대와 상호협력의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협회는 그동안 투자자교육 분야에서 쌓아온 성공경험과 노하우를 이머징 마켓에 적극 수출하여, 이들 시장에서의 투자문화 형성과 자본시장의 발전에 역할을 해 나갈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설립 3년째인 투교협은 다양한 온라인 교육 컨텐츠는 물론 초·중·고등학교에 경제·금융교육 자료를 발간·제공하고, 세대별·대상별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식 현장방문교육을 확대하고 최신 교육기법을 적용하여 교육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또한, 빈곤층 등 소외계층으로 경제·금융교육을 확대하고, 언론 매체와 공동 공익 캠페인을 통해 장기·간접투자문화 확산에 노력해 오고 있다.
투자자교육에 기울인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한국은 가계의 자산운용 패러다임이 ‘저축에서 투자로’ 바뀌어 가고, 자본시장이 자산운용의 중요한 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과거 단기·직접투자 위주의 후진적인 투자문화가 장기·간접투자 중심의 선진국형으로 바뀌는 등 투자자교육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황 회장은 “앞으로 협회는 투자자교육의 범위를 전국으로 넓히고, 금융문맹 퇴치에 적극 앞장서 전국민의 금융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자통법 이후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자교육의 내용도 단순 지식제공을 넘어 다양한 법률자문과 투자자 분쟁 해결도 지원하는 등 투자자보호 기능까지 제공할 계획”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