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주민 역량강화와 재생사업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한 신규 희망지 사업 대상지 5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세부 지역별로는 △종로구 사직․효자·청운동 일대 △중랑구 망우본동 일대 △광진구 자양4동 일대 △양천구 목3동 일대 △강서구 공항동 일대 등이다. 이들 지역은 향후 도시재생 사업 추진 역량 등을 평가해 주거지재생 사업지로 선정될 예정이다.
희망지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효과적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사업을 말하며, 지난 2016년부터 서울시에서 전국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2016년도 19곳, 2017년도 32곳, 2018년도 15곳을 선정해 주민들에게 도시재생에 대한 홍보·교육·주민공모사업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 공감대 형성과 주민 역량강화 등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지역에는 약 7개월간 주민모임 공간 마련,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지역조사 및 도시재생 의제 발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코디네이터 파견 등의 사업에 지역별로 최대 8000만 원을 지원해 도시재생 사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희망지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상·하반기로 나눠 희망지사업을 공모했으며, 지난 3월 28일 상반기 주민공모공고를 통해 신청한 7개 자치구 8개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건축분야, 공동체·사회적경제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서류심사·현장실사 및 발표심사 등의 평가를 통해 선정했다.
평가위원회는 △도시재생 시급성 및 필요성 △주민 추진역량 및 참여도 △자치구 역량 등 사업실행 가능성 △도시재생 효과성 및 파급성과 △주민들의 관심과 추진 의지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 대해 도시재생 필요성은 시급하나 사업의 유형 및 내용조정이 필요한 곳에 대해 조건을 부여해 선정했다.
시는 올 하반기에도 희망지사업 대상지 5곳 내외를 선정해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주민들과 자치구에게 더욱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희망지 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의 주체가 되는 주민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 역량을 키우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도시재생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어온 만큼 도시재생사업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