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내 마지막 '로또분양'으로 점쳐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단지의 1순위 청약에서 174가구 모집에 7418명이 청약을 넣으며 평균 4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00㎡B로 1가구 모집에 711명이 몰리면서 무려 711대 1의 경쟁률로 나타났다.
단 1가구씩만 분양됐던 전형들의 경우 △84㎡B 586대 1 △100㎡A 426대 1 △119㎡ 409대 1 등 모두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59㎡B 27.85대 1(75가구 모집, 2089명 지원) △59㎡C 32.33대 1(13가구 모집, 419명 지원) △74㎡A 46.32대 1(19가구 모집, 880명 지원) △74㎡B 30.13대1(63가구 모집, 1898명 지원)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100% 가점제로 당첨 여부가 결정되고, 가장 작은 59㎡B 전형이 최소 11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금 승인 상한선인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데에는 올해 강남권에서 마지막 선분양 '로또' 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HUG의 분양가 통제를 강화하기 직전에 분양보증을 승인받았다. 3.3㎡당 분양가는 4891만원으로 6000만원을 상회하는 인근 단지에 비해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HUG는 지난달 24일부터 서울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분양가 산정 시 주변 분양가의 100~105%를 넘지 않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때문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강화된 분양가 통제를 피해 속속 후분양을 선택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