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유명 지적재산권(IP)을 사용한 신작들을 연이어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테라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테라 클래식'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0위권에 안착 시킨 데 이어 '디즈니'와 '달빛조각사' IP를 활용한 신작을 차례로 준비하고 있다.
먼저 카카오프렌즈와 디즈니 캐릭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올스타 스매시'는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3분기 출시 예정이다.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사전예약은 현재 기준 38만8700여 명이 신청했다.
'올스타 스매시'는 카카오게임즈와 디즈니가 협업하고 캐주얼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가 개발을 담당한 신규 모바일 캐주얼 스포츠 게임이다. 이 게임은 친근감 넘치는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IP와 세계적인 인기 캐릭터 디즈니 IP가 함께 등장해 실시간 탁구 대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박진감 넘치는 타격감, 캐릭터별 스킬을 활용한 전략 플레이로 재미를 더하며 미니 게임 형식의 '도전게임'과 쉬운 조작법으로 접근성을 높여 모바일에서 즐기는 스포츠 게임의 묘미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스타 스매시 사전 예약 실시를 기념해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사전 예약에 참여하는 이용자 전원에게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정판 디즈니 이모티콘'을 선물하고, 사전 예약 공유 이벤트를 통해 초대에 응한 친구 수에 따라 게임 출시 후 사용할 수 있는 인게임 아이템을 추가로 제공한다.
판타지 소설 베스트셀러 '달빛조각사' 기반으로 한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달빛조각사'도 전날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하반기 모바일 MMORPG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는 2013년 카카오페이지에서 디지털 연재를 시작, 누적 조회수 3억2000만건 기록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게임 달빛조각사는 원작에 등장한 방대한 세계관과 자유도 높은 콘텐츠를 모바일 게임으로 구현했으며 소설 속 가상 현실 게임인 '로열로드'에 접속한 것 이상의 다채로운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달빛조각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리니지의 아버지'라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직접 제작에 나섰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바람의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 등으로 온라인 MMORPG 시대를 연 인물로 꼽힌다. 인기 판타지 웹소설 IP와 유명 제작자의 만남에 유저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사전 예약에 참여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즉시 선물하고, 게임 출시 후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임 재화'를 제공한다. 또 카카오페이지와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달빛조각사 특별 영상 시청 후 퀴즈를 맞히면 '캐시 뽑기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 게임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하반기 카카오게임즈의 관전 포인트는 첫 MMORPG 퍼블리싱 작품인 '테라 클래식'의 매출 상위권 유지 여부와 하반기 대작으로 꼽히는 달빛 조각사의 흥행 여부가 될 것"이라며 "올스타 스매시의 경우 카카오게임즈의 캐주얼게임 확장력을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