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게임업계는 여전히 막힌 판호,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도입 등 많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 게임사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시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한 하반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게임사들의 하반기 전략 점검을 통해 신작 소개와 회사의 사업 방향 등을 알아본다.
게임빌은 하반기 두 편의 스포츠 장르 대작으로 흥행몰이에 나선다. 게임빌의 카드는 자사의 대표적인 지적재산권(IP)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와 NBA 공식 라이선스를 활용한 'NBA NOW'다.
국민 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는 피처폰 시절이던 2002년부터 2013까지 총 12개의 시리즈로 글로벌 누적 7000만 다운로드에 육박하는 대형 모바일 지적재산권(IP)이다. '2013 게임빌 프로야구'가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사랑받은 이후,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라는 이름으로 하반기에 다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예전부터 게임빌을 스포츠 게임의 명가 반열에 올린 대표작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브랜드 페이지에서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야구 캐스터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메이킹 필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또 마선수 라인업 및 슈퍼 스킬,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플레이 영상을 통해 유저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정상급 성우진이 참여해 게임성을 높였다. 게임의 유저는 '베이스볼 슈퍼스타 리그'의 구단주가 돼 전 우주를 무대로 '마선수'라고 불리는 최고의 트레이너를 영입해 성장시키고, 트레이너를 통해 '라이징스타 리그'에서 잠재력을 가진 선수를 발굴해 육성해야 한다. 최강의 팀을 만들어 리그 우승을 이루어 내는 것이 이 게임의 최종 목표다.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비라이선스 모바일 야구 게임으로 캐주얼 판타지 요소들을 가미한 독특한 게임성이 특징이며,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는 크로스오버 장르로 야구를 전혀 모르는 유저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부각되고 있다.
'NBA NOW'도 NBA 개막 시즌에 맞춰 10월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NBA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NBA 전체 팀의 유니폼과 코트를 포함해 공식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NBA NOW는 전 세계 10억 TV 시청자 및 팔로워 수를 가지고 있는 NBA 브랜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흥행을 노린다.
이 게임은 실제 NBA리그 진행에 따라 선수의 현재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유저가 메디컬 리포트를 확인하며 매니징해야 하는 등 디테일한 요소가 특징이다. 450명 이상의 NBA 선수들을 다양하게 성장시킬 수 있고, 경기 예측과 시즌 게임 등의 리얼리티를 살려 차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세로형 원터치 플레이 방식을 통해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빌은 메이저리그야구(MLB) 라이선스 기반의 MLB 야구 게임을 6년째 서비스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번에도 메이저 스포츠 단체의 정식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한 농구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