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DLF 25일 첫 만기···손실률 46%
KEB하나은행 DLF 25일 첫 만기···손실률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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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우리은행 본점(왼쪽)과 KEB하나은행 본점.(사진=연합뉴스)
서울의 우리은행 본점(왼쪽)과 KEB하나은행 본점.(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첫 만기가 25일로 돌아왔다. 손실률은 46.4%다. 24일 만기가 도래하는 우리은행 DLF는 -63.2%로 수익률이 확정됐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가 25일을 시작으로 만기가 돌아온다. 올해 내에 만기를 맞는 DLF 상품은 '메리츠 금리연계 AC형 리자드'로, 지난해 9∼12월에 463억원어치가 팔렸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는 미국 이자율스와프(CMS) 5년물 금리와 영국 CMS 7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펀드 설정 당시 두 금리를 기초 가격으로 해서 만기 시 두 금리 중 어느 하나가 기초가격의 일정 수준(배리어) 이하로 떨어지면 손실이 나는 구조다. 배리어는 60%, 55%, 50% 등 세 종류가 있다.

25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DLF는 배리어가 60%이고, 현재 잔액은 10억원이다. 이 상품의 만기 수익률 산정 기준이 되는 20일 미국 CMS 5년물 금리(1.586%)와 영국 CMS 7년물 금리(0.776%)를 적용하면 손실률은 쿠폰금리를 포함해 46.4%가 된다. 1년 만에 투자금이 반 토막이 나다시피한 셈이다.

그나마 기초자산이 되는 두 금리가 이달 들어 반등하면서 손실이 줄었다. 두 금리가 연중 최저 수준에 떨어졌을 때 손실률은 70% 가까이에 달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17~18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1.75~2.00%로 0.25%p 내리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실제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의 기초자산이 되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달 16일 -0.511%까지 올랐다가 19일에 -0.527%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24일 만기가 도래하는 DLF의 손실률이 63.2%로, 19일 만기 상품의 손실률(-60.1%)보다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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