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유니버셜, “7년간은 20만원만...”
변액유니버셜, “7년간은 20만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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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7~10년간 사업비 차감
사업비 나가지 않는 시점부터 증액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변액유니버셜보험을 가입할 때 사업비를 떼는 기간 동안에는 최소 금액만 불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보통 보험사들은 변액유니버셜보험에 대해 7~10년간 사업비를 15~20% 정도 뗀다. 고객이 납부한 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되는 것이다. 때문에 초기에는 적립식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10년이 지나 사업비가 더이상 나가지 않게 되면 변액보험은 운용수수료 0.8~1%만을 떼기 때문에 적립식펀드보다 유리하다. 적립식펀드의 운용수수료는 보통 2% 수준.
만약 한 달에 50만원 정도를 적립식펀드나 변액보험에 가입하려고 한다면 한 쪽에 다 넣기보다는 변액유니버셜에 월납입 최소금액인 20만원을, 적립식펀드에 나머지 30만원을 나눠 불입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물론 고객의 성향에 따라 보험이나 펀드 상품 한 쪽에 몰아서 투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변액유니버셜에 50만원을 모두 납입할 경우 초기 사업비 지출이 많아 상대적으로 수익이 떨어지고, 적립식펀드에 다 투자할 경우는 보장기능이 없다. 때문에 변액유니버셜과 적립식펀드를 동시에 들어 수익과 보장을 동시에 거두는 것이다.
변액유니버셜이 투자상품이라곤 하지만 기본적으로 보장을 기반으로 하는 보험상품임을 감안하면 보장을 위해 최소 금액만 들고 나머지 자금은 말그대로 투자를 하는 것이 낳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설계사들이 변액유니버셜을 설계할 때 납입금액이 많을수록 자신에게 돌아오는 수당도 많기 때문에 높은 금액으로 설계하려고 하지만 실제로 고객에게는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다. 많은 보험료를 낼수록 그만큼 많은 수준의 사업비가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변에서 적립식펀드와 변액유니버셜을 동일 선상에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본적으로 투자를 바란다면 적립식펀드에 넣는 것이 차라리 낳다”며 “투자 위주 성향의 고객이라면 변액유니버셜은 보장을 안고가는 의미에서 최소금액만 유지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사업비를 떼는 기간에는 최소금액만 납입하고 그 기간이 지난 뒤에 금액을 늘리는 게 유리하다”며 “그때부터는 운용수수료만 나가고 납입보험료 거의 전액이 투자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액유니버셜의 경우 10년 이상 유지하면 보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복리 상품이라는 특성상 장기간 유지할 때 더 유리해진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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