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신규 클래스 출시, 달빛조각사-브렌트 왕국 업데이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이 출시를 앞두고 경쟁 게임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2M은 이날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으로 27일 0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리니지2M은 출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특히 출시전 흥행 지표인 사전예약의 경우 지난 1일 700만명을 넘으며 기존 '리니지M'의 550만명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기존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경쟁작들도 바짝 긴장하며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유저 이탈을 막을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출시 이후 줄곧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리니지M'은 1위 수성을 위해 리니지2M 출시 하루 전인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2주 동안 '월드 공성전'을 펼치는 '그랜드 크로스 시즌1'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전날까지 혈맹들의 사전신청을 받았으며, 당첨된 혈맹들은 '아툰' 월드의 10개 서버(아툰01~10)로 이동해 전투를 펼치며 혈맹 간의 강함과 단합을 겨루게 된다. '그랜드 크로스 시즌 1'에서 최종 승리한 혈맹은 모든 서버에서 모인 월드 공성 세금의 일부를 보상으로 받는다. 대규모 공성전 이벤트를 통해 유저의 이탈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넥슨의 'V4'도 유명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넥슨은 지난 22일 V4 공식카페를 통해 '미스터리P'의 정체를 밝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 모델은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다. 백종원이 게임 모델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또 넥슨은 내달 12일 신규 지역 '비텐고원' 대규모 업데이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달 11일까지 '신규 지역의 비밀을 파헤쳐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툰드라 기후의 척박한 땅에 자리잡은 '비텐고원'은 악마의 기운으로 더 난폭해진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난도 높은 지역이다.
아울러 넥슨은 전날 개발자의 노트 다섯 번째 이야기를 통해 V4의 PC버전 공개를 예고하기도 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27일 국내 출시와 함께 PC로 플레이할 수 있는 자체 게이밍 플랫폼 '퍼플'을 선보인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넥슨도 대응해 모바일-PC 연동을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도 27일 신규 클래스 '미스틱'을 공개하며 대응에 나선다. 미스틱은 날렵한 몸놀림의 무예가로 주먹을 보호하는 장비 '청파각'을 주무기로, '완갑'을 보조무기로 사용한다. 용의 가호를 받아 강력해진 힘으로 전장을 압도하는 클래스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속 공격으로 속도감 있는 전투 스타일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펄어비스는 '대사막' 지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대사막은 흑정령과 고대인의 비밀이 시작된 곳으로, 검은사막 모바일 세계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지역이다. 또 '대사막 2차 업데이트 태양의 전장'도 예고했다. 전 서버에서 모인 100인의 이용자가 동시에 전투하는 콘텐츠로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도 11월 초 신규 던전과 서버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 22일 '월동준비 이벤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또 26일과 29일에는 대규모 업데이트 '북2.0 브렌트 왕구'에 대한 미리보기 1, 2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브렌트 왕국의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지역 9종 오픈 △NPC 호감도 시스템 추가 △거래소 전면 개편 △인스턴스 던전 2종 추가 △신규 던전용 유니크 장비 추가 △신규 조각상 3종 추가 △요일 던전 난이도 4~5단계 추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리니지2M을 맞아 경쟁 관계에 있는 게임들도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리니지M와의 형제 대결, 타사 게임들의 순위 지키기 경쟁 등 연말 모바일게임 시장이 흥미로워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