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지난 10월 내수시장에서 8045대를 판매했던 쌍용자동차가 11월 내수시장에서 2개월 연속 활기를 띄었다.
2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11월 내수 9240대, 수출 1514대를 포함해 총 1만 754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18.4%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체(완상차) 대수에서는 전월대비 6.1% 성장하며 회복세에 들어섰다.
특히 내수는 지난 5월(1만 106대) 이후 6개월만에 9000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4.9% 증가했다. 지난 11월까지 누적 대수는 9만7215대로 전년 동월까지 누적대수 9만8484대로 1.3% 감소세를 보였다.
차종별 내수시장 실적으로 보면 렉스턴 스포츠(렉스턴 스포츠칸 포함) 판매는 9월 2698대, 10월 3157대, 11월 3539대로 매월 성장세를 보였다. 티볼리 또한 9월 2125대, 10월 2149대, 11월 2337대를 기록했다. 이는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각각 전월 대비 8.7%, 12.1% 증가한 것이다.
코란도는 가솔린 모델 출시와 함께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5.9%,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주력 모델이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출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코란도 M/T 모델의 본격적인 현지 판매를 앞두고 현지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개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곧 회복될 것으로 쌍용차는 전망했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전 모델이 고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내수가 9000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수 시장 공략 강화는 물론 수출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지난 11월 Euro NCAP 최고 등급 5스타를 획득한 코란도를 기반으로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인 다카르랠리 (Dakar Rally)에 3년 연속 도전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기술력 향상을 위해 글로벌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