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267장···역대 '최저'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267장···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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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9일 2019년 기준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가 총 267장으로 전년(614장) 대비 56.5%(347장)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3293장에 달했던 위조지폐는 2016년 1378장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2017년(1657장) 만원권 위조지폐가 다량 발견되며 다시 16.8% 증가했으나 2018년 다시 하락세로 전환, 관련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1998년(365장) 이후 가장 적은 수치가 2년 연속 이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위폐가 적게 발견된 것은 CCTV 등 방범시설 강화로 인해 위폐 사용이 어려운 가운데 위폐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경찰이 용의자를 신속하게 검거하는 데 주로 기인했다"면서 "한은을 비롯해 경찰, 국과수, 조폐공사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 아래 위폐 식별능력 향상 등을 위한 각종 홍보 대책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위조지폐 발견 장수의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권종별로는 5000원권(115장)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만원권(95장), 5만원권(47장), 1000원권(10장) 순으로 발견됐다. 5000원권과 만원권의 발견 장수는 대량 위조범이 검거된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도 52개로 전년(67개) 대비 15개 감소해 새로운 위조 시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발견 기번호로 제작된 위폐는 총 79장으로 기번호당 1.5장 수준을 기록했다. 

발견자별 위조지폐는 한은 88장, 금융기관 165장으로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됐다. 금융기관 발견 기준 위조지폐(165장)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140장으로 대부분(84.8%)을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위조지폐를 발견하면 가까운 경찰서나 은행에 바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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