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에 매년 13억 지원
삼성,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에 매년 13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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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나무재단∙교육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 체결
삼성 CSR 비전.
삼성 CSR 비전.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삼성그룹은 청소년폭력 예방 전문기관인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사업 '푸른코끼리'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푸른코끼리'는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 강화와 사이버폭력 감소를 위한 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피해 학생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의 일환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IT와 관련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이날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 본부에서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푸른코끼리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백범 교육부 차관, 문용린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참석했다.

푸른나무재단은 사이버폭력 실태 조사와 예방 교육 콘텐츠 제작·운영, 예방 시스템 구축 등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초∙중∙고등학교와 협력해 정책 제언, 행정적 지원과 사업 홍보 등을 진행한다. 삼성은 올해부터 매년 약 1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 개발, 캠페인, 예방교육 등에 임직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3월부터 전국 초·중·고등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청소년 사이버폭력 문제를 진단하고 실태 조사를 거쳐 사이버폭력을 예측하고 이를 반영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예방 교육은 자기 주도적으로 경험하고 깨달을 수 있는 참여형 교육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상반기까지 교사를 양성하고, 9월부터 수도권 20개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하며 향후 전국의 초중고교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푸른코끼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 청소년 사이버폭력 신고부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예방 교육, 피해 청소년 상담·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문용린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은 "비정부기구(NGO)와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협력하는 사회공헌 모델로 급변하는 사이버 환경에 선제적이고 지속가능한 예방 플랫폼을 구축해 사이버폭력을 예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삼성의 자원과 역량을 모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청소년 사이버폭력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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