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주요국 부양책 기대 속 나흘 만↑···2000선 탈환
코스피, 주요국 부양책 기대 속 나흘 만↑···20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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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7830억 순매도···엿새간 4.3兆 '팔자'
코스닥도 2.77% 급등···원·달러 환율 20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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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 우려에 대응키 위해 주요국이 펼칠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등에 주효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50p(0.78%) 오른 2002.51로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보다 10.02p(0.50%) 상승한 1997.03에 출발한 지수는 하락 반전하며 초반 1960선으로 후퇴한 뒤, 다시 반등해 오름폭을 확대, 장중 2017.07까지 올라섰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2000선은 지켜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중비제도 의장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적극적 부양 정책 시사 발언이 투자심리 회복에 우호적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제롬 의장은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고, 이날 구로다 총재는 금융시장 안정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엿새째 거센 매도세를 이어간 외국인이 783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규모는 무려 4조2446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은 4612억원어치 사들이며 11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2703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986억7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2.09%)와 의약품(1.98%), 비금속광물(1.38%), 제조업(1.27%), 서비스업(1.03%), 화학(0.96%), 의료정밀(0.81%), 기계(0.62%), 유통업(0.53%) 등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3.40%), 전기가스업(-1.72%), 보험(-1.68%), 운수장비(-1.42%), 철강금속(-1.2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48%)와 SK하이닉스(4.78%)가 각각 4거래일, 7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76%), NAVER(0.57%), LG화학(2.45%), 셀트리온(2.94%), 삼성SDI(3.22%), 삼성물산(0.95%)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현대차(-1.30%)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68곳, 하락 종목이 293곳이고, 보합 종목은 45곳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6.93p(2.77%) 오른 627.66으로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7.15p(1.17%) 상승한 617.88에 출발한 후 반락하며 초반 607.32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내 상승 반전한 뒤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가며 620선을 넘어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3%)와 에이치엘비(0.21%), CJ ENM(0.16%), 스튜디오드래곤(3.26%), 케이엠더블유(1.44%), 에코프로비엠(4.31%), 휴젤(7.18%), 원익IPS(7.70%), 솔브레인(6.94%) 등 시총 상위주의 상승이 지수 급반등을 견인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0.00원 내린 1193.7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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