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임지원 금융통화위원이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소수의견을 냈다. 임 위원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통화정책방향 설명회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임지원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간 임 위원은 금통위원 가운데 중립파로 분류돼 왔지만, 지난해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내며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에도 임 위원은 금통위가 결정한 금리 인하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폭의 인하를 주장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0.5%p 전격 인하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고, 그 영향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판단하고 기준금리를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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