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항공부품, FAA 인증 취득···해외시장 진출 '물꼬'
韓 항공부품, FAA 인증 취득···해외시장 진출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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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국내 업체 해외인증 지원 지속 추진"
국토교통부는 국내업체 ㈜써브가 자체 개발한 항공기용 화물 팔레트(화물칸에 짐을 적재하는 운반대)가 지난해 7월 국토부로부터 기술표준품 형식승인(TSOA) 인증에 이어 미국 연방항공청 (FAA) 인증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자료=국토부)
국토교통부는 국내업체 ㈜써브가 자체 개발한 항공기용 화물 팔레트가 지난해 7월 국토부로부터 기술표준품 형식승인 인증에 이어 미국 연방항공청 인증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자료=국토부)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내 중소업체가 만든 항공부품이 국제인증을 취득해 해외 수출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업체 ㈜써브가 자체 개발한 항공기용 화물 팔레트(화물칸에 짐을 적재하는 운반대)가 지난해 7월 국토부로부터 기술표준품 형식승인(TSOA) 인증에 이어 미국 연방항공청 (FAA) 인증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항공기에 장착하는 주요 부품·장비는 설계·제작·품질관리 등 기술표준품 기준을 만족하는 인증을 받아야 사용 가능하며, FAA 인증까지 받으면 미국 등으로 수출이 가능하다. 

국내 항공기 등록대수는 2017년 793대, 2018년 835대, 2019년 853대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항공기 운영에 필요한 항공부품의 구매․수리 등은 대부분 전량 수입 의존해왔다. 2018년 기준 국내 항공사에서 항공기 부품·수리비용으로 약 1조 3000억 원의 외화가 지출됐다. 

이에 국토부는 미국과 항공안전협정(BASA)을 체결해 국내 항공기술 제작업체가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미국 FAA 인증을 신청(간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데 이어 국내 항공기술 개발 중소업체에 필요한 인증을 지원해왔다.

따라서 이번 국산화 및 FAA 인증 취득으로 인해 전량 수입에 의존 해오던 운송용 항공기의 화물 팔레트 제품을 수입 대비 저렴한 자국 기술로 대체 사용이 가능하고, 해외시장 진출 가능은 물론 원천기술을 확보해 추가로 다양한 항공기용 팔레트, 컨테이너 등의 제작․수리 경쟁력 제고와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졌다.

방윤석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운송용 항공기 부품 제작에 대한 인증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기술 개발 수요가 증가하는 신기술(UAM, 에어택시 등)에 대한 업체 맞춤형 인증 지원과 외국 인증당국과의 인증기술 협력․공조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화물 팔레트에 이어 국내 업체에서 개발하는 우수한 항공제품이 외국 인증을 취득하고 해외시장 진출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업체에서 필요한 인증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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