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5개를 '제3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신보의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을 바탕으로 우수 중견기업 또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신보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12개 기업을 선정한 바 있다.
제3기 혁신아이콘 모집에는 216개 기업이 응모해 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서류심사, 발표평가, 보증심사 등 선발 절차를 거쳐 5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기업은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10초 만에 안구를 냉각 마취하는 기술 개발기업 '리센스메디컬' △풀필먼트(물류 보관·배송 일괄 대행) 서비스를 확대 중인 동대문 기반 의류 쇼핑 e커머스 플랫폼 '브랜디' △혈액 내 단백질 분석을 통해 유방암 조기 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베르티스'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팜 자동제어 시스템을 SaaS(서비스용소프트웨어) 형태의 클라우드로 서비스화한 '그린랩스' △디지털 디자인 아이디어를 코딩 없이 쉽게 표현하는 인터랙션 디자인 툴(ProtoPie) 개발기업 '스튜디오씨드코리아' 등이다.
신보 관계자는 "유니콘으로 성장 문턱에 있는 고성장 기업보다는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하는 도약 단계 기업을 중심으로 혁신아이콘을 선정했다"며 "또 매출이 없거나 적자를 기록 중이라도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선정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신보는 전담 조직을 통해 5개 기업에 70억원씩 총 350억원을 보증 지원한다. 또 기업별 특성을 고려해 해외진출, 노무컨설팅, 기업 간 사업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신보는 지난달 산업·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개 은행과 혁신아이콘 기업에 0.7%p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혁신아이콘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협약은행을 신한·IBK기업은행 등 기존 2개에서 6개로 확대해 혁신아이콘 기업에 대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보 관계자는 "신보는 앞으로도 혁신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