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롯데마트가 최근 늘어나고 있는 비건(육류·어류·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 소비자를 겨냥해 대체육 브랜드인 '고기 대신' 시리즈 6종(비건 양념 순살 후라이드·한입까스 등)을 선보였다. 

고기 대신 시리즈에 대해 7일 롯데마트는 "푸석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기존 콩고기 상품 품질을 보완하기 위해 곤약과 해조류를 이용해 고기와 가장 가까운 식감과 맛을 냈다"고 소개했다. 롯데마트는 고기 대신 출시를 기념해 13일까지 1개를 사면 10%, 2개 이상 구매 시 20%를 깎아준다. 

이처럼 롯데마트가 비건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최근 종교적 신념, 생명윤리 의식, 건강상 이슈 등으로 비건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CFRA)에 따르면,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22조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에는 11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비건 소비자도 꾸준히 늘어 2008년 15만명에서 2018년 150만명으로 뛰었다. 

윤지영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안전한 먹거리, 착한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비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다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다양한 대체육 상품군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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