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을 항공업계와 관광업계로 확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중기부가 지난 4월 27일부터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실시한 자발적 소비자 운동이다.
중기부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국 입국제한조치가 취해지면서 국제선 운항에 제동이 걸린 항공업계를 돕기 위해 하반기 국외 출장 항공료 2억5000만원을 이달 안에 선결제할 계획이다.
선결제는 올해 국외여비 중 항공료의 80%를 항공사에 선지급하고 추후 실제 발권 시 해당 항공 운임을 선지급액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항공사는 올해 12월말까지의 항공권에 대해 기관의 발권구매 요청에 따라 집행하되 협약금 정산시점 당시 잔여액은 기관에 환불할 예정이다.
특히 중기부는 싱가포르와 태국 등 동남아권역 국외 출장의 경우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해 대형 항공사 쏠림현상을 방지할 방침이다.
또 여행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국민관광상품권' 2000만원을 선구매해 우수 직원에게 포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 상품권은 여행사, 호텔, 테마파크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출산축하금 등 하반기 일부 소요예산을 제외한 직원의 맞춤형 복지비를 상반기에 배정해 지출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선결제 운동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과 관광업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