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 '1.3%'···"11년 만에 최저"
1분기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 '1.3%'···"11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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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상가 수익률이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어플리케이션과 이커머스 시장의 이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1.31%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0.1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최근 상가 수익률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기준 평균 투자 수익률은 2018년 1.72%를 시작으로 2019년 1.5%, 2020년 1.31%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올해 서울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1.71%로 지난해 같은 기간(1.73%) 대비 0.02%p 감소했고, 경기도는 1.62%로 0.06%p 감소했다. 인천은 수도권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인천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1.44%로 지난해(1.91%)보다 0.47%p 감소했다.

지방 광역시 사정도 다르지 않다. 부산 1분기 투자 수익률은 작년 1분기(1.75%) 대비 0.71%p 감소한 1.04%였으며, △광주(-0.66%P), △울산(-0.57%P), △대구, 대전(-0.25%P) 등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로 1분기 상가 투자 수익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러스 확산과 이커머스 시장 이용의 증가로 상권의 침체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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