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우선주 이상급등에 투자유의안내 배포"
한국거래소 "우선주 이상급등에 투자유의안내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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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거래소)
(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일부 우선주가 기업실적과 관계없이 이상급등현상을 보임에 따라 투자유의안내를 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6월 이후 우선주 주가상승률 상위 20종목의 주가상승률은 보통주의 10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주가괴리율은 918%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주가가 급등한 우선주는 상장주식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낮은 저유동성종목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기준 평균 상장주식수는 180만6790주로 평균 시가총액은 약 619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증시 불안정기에 급등락 현상이 두드러지는 우선주를 대상으로 시세조종 및 부정거래 발생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특정종목을 단기간에 집중 매수해 물량을 확보하고 고가매수호가를 반복적으로 제출해 시세를 견인하거나, 주식 사전매집 후 허위·과장성 풍문을 유포해 주가를 상승시킨 뒤 고점에서 매도하는 행위는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에 해당된다.

한국거래소는 '우선주 순환매', '우선주 상승랠리' 등을 언급하는 출처 불명의 자극적 매수 권유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선주 대상 높은 투자수익률을 제시하는 온라인 매체 게시글 또는 문자메세지는 부정거래 유인 목적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온라인 투자사이트, 증권게시판, SNS 등을 이용하여 풍문을 유포하거나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동성이 낮은 우선주의 경우, 환금성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시 보통주의 기업실적 및 펀더멘털(기초여건)에 근거한 합리적 투자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우선주 관련 불공정거래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불공정거래 행위 포착시 금융당국과 공조하여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라며 "우선주 관련 허위·과장성 정보 유포를 통한 불공정거래 의심 행위 발견시 적극 신고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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