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에 재벌家 '대박'…'1조 클럽'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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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1위'-이건희 '6위'…1천억 주식부자 160명 '급증'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올해 증시 호황의 최대 수혜자는 재벌오너들이었다. 주가급등으로 보유 지분의 평가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보유 지분의 가치가 1천억원 이상인 상장주식 부자가 160명으로, 연초보다 배 가까이 늘었고, 1조원 이상 거부도 8명에서 10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정몽준 국회의원의 보유 주식 가치가 한때 4조원을 넘어서는 등 주식부자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그 다음은 형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각각 주식부자 2, 3위를 차지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6위에 랭크됐다.

30일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1769개 상장사의 대주주와 일가족 3859명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를 폐장일인 28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보유지분의 가치가 1천억원 이상인 주식부자가 160명으로 연초 86명에 비해 86% 급증했다.

이들 160명이 보유한 전체 상장주식 가치는 연초 36조6855억원보다 66.55% 늘어난 61조10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32.25%의 배가 넘는다.

특히, 보유 지분의 가치가 1조원 이상인 주식 거부도 연초 8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현대중공업 지분의 10.8%를 보유한 정몽준 국회의원의 폐장일 기준 보유 주식 평가액은 무려 3조6329억원. 올 들어 252.6%나 급증했다. 정 의원의 보유주식 가치는 올해 7월 25일 일시적으로 증시 사상 처음으로 4조원대를 넘어선 적도 있다.

그 다음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조9425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2조2296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롯데가 형제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보유주식 평가액이 1조9412억원, 1조8764억원으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조726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구본무 LG그룹 회장(1조2726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1조2338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1조1444억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1조1277억원) 등도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은 보유 중인 회사주식의 가치가 6720억원으로 410.3% 급증했고, 이정수 유니슨 회장도 보유주식의 가치도 3479억원으로 682.1%나 급증해 주목받고 있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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