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보고서③] "시중에 풀린 유동성, 주택시장 유입 가능성"
[통화신용보고서③] "시중에 풀린 유동성, 주택시장 유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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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표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중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이 주택 거래 증가, 전셋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에 계속 흘러들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국은행은 1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우선 한은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다양한 리스크(위험) 요인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실물경기 회복이 지연되면 주가 등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거나, 정부 금융지원 조치 등에 크게 의존해온 중소기업의 신용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가계대출은 6월 이후 크게 늘고 있는데,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다소 축소된 반면 주택 거래·분양 관련 자금 수요로 신용대출 증가 폭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택가격 자체에 대해서는 "가격 상승 기대 등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6월 이후 상승 폭이 커졌지만, 8월 들어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다소 축소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향후 주택 자금 수요와 관련, "정부의 주택 대책,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등은 주택가격 상승 기대와 주택시장으로의 자금 쏠림을 완화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주택 거래 증가, 전셋값 상승, 올해 하반기 분양 및 입주 물량 확대 등은 (자금)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주택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한은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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