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오픈 소스 데이터베이스 개발업체인 MySQL AB를 약 10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데이터베이스 시장은 약 15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 ▲ 썬- MySQL 인수합병 축하연 현장 © 서울파이낸스 |
썬은 이번 인수를 통해 MySQL의 오픈 소스 데이터베이스가 보다 많은 애플리케이션 및 엔터프라이즈에 채택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ySQL은 인텔, IBM 및 델과의 OEM 협력 관계를 비롯한 썬의 채널을 통해 새로운 유통 조직을 확보하게 됐다.
썬의 조나단 슈와츠 CEO는 “오늘 인수 발표는 최고의 성장 및 효율성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요구하는 기술에 대한 썬의 투자인 활동을 강화시켜 준다”라며, “MySQL의 직원 및 문화, 웹 전반에 걸친 존재감 등, MySQL은 네트워크 혁신에 대한 썬의 개방적 접근 방식에 꼭 맞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MySQL의 마틴 미코스 CEO는 “MySQL과 썬의 결합은 기술혁신, 성장 및 선택권을 추구하는 모든 규모의 개인 이용자 및 조직에게 엄청난 기회를 의미한다.”라며, “썬과 MySQL 오픈 소스 에코시스템의 수백만 회원들이 현대 웹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할 최고의 데이터베이스 개발을 지속하기 위해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MySQL은 썬의 소프트웨어, 영업 및 서비스 조직에 통합될 예정이다. 마틴 미코스 CEO는 썬의 수석 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동안, 양 사의 대표들로 구성된 합동 팀이 기술, 제품 및 문화 측면의 시너지, 양사의 비즈니스 및 제품 개발 사례를 근간으로 한 합병 계획안을 세우게 된다. MySQL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페르티노와 스웨덴의 웁살라에 본사가 위치하며, 25개 나라에서 4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거래의 일환으로, 썬은 MySQL 전체 주식 매입에 약 8억 달러의 현금과 2억 달러 상당의 옵션을 지불하게 된다. 거래는 썬의 2008 회계연도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법적 승인 및 기타 통상적인 종결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이번 거래는 미국회계(GAAP) 기준에 따라 FY10 영업 이익에 귀속될 전망이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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