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KB캐피탈은 총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 외화채권 발행을 위한 주문 접수 결과, 발행 금액의 4배에 해당하는 누적 주문량이 들어왔다고 22일 밝혔다. KB캐피탈의 외화채권 발행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주문량이 몰리며 발행금리도 낮아지게 됐다. KB캐피탈 측은 "최초 가산 스프레드인 150bp 대비 30bp 낮은 120bp의 스프레드로 마감됐다"고 전했다.
앞서 KB캐피탈은 지난 14일 5년 만기의 달러표시 Reg S 채권 발행을 위해 씨티그룹, 크레딧아그리콜, KB증권 홍콩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15일부터는 아시아 및 유럽시장에서 외화채 발행을 공식화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KB캐피탈은 KB금융그룹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 및 국내 자동차 금융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초 모집 금액의 4배에 해당하는 북빌딩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KB캐피탈은 이번 외화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라오스 현지법인인 'KB코라오리싱(KB KOLAO Leasing)'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Sunindo Kookmin Best Finance)'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는 "이번 외화채권 조달은 지속 성장에 대비한 조달 수단의 다변화와 재무안정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여신전문금융사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KB금융그룹의 신남방 진출 전략을 가속화해 그룹의 성공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