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로 4조4491억원을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원 이상 수주고를 기록해 온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2조8297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에도 한남3구역 등 굵직한 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지난 2017년 4조6468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서울에서만 2조6082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서울 신용산북측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3037억원)을 시작으로 △서울 장위11-2 가로주택정비사업(402억원) △서울 제기제4구역 재개발사업(1590억원)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1조7378억원) △서울 홍제3구역 재건축사업(1687억원) △서울 노량진4구역 재개발사업(1988억원) 등 6곳의 수주를 기록했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부산 범천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4160억원) △부산 반여3-1구역 재건축사업(2441억원) 등 부산 2곳과 △대전 대흥동 1구역 재개발사업(853억원) △대전 대동4·8구역 재개발사업(2667억원) 등 대전 2곳, △대구 도원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824억원)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사업(3227억원) 대구 2곳 등 6곳을 수주했다. 이외에도 △원주 원동나래구역 재개발사업(2080억원) △제주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사업(2930억원) △진주 이현1-5구역(이현주공) 재건축사업(1004억원) 등 지방에서 3곳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및 현금유동성을 확보하면서 10년 연속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이런 안전한 재무건전성이 도시정비사업 조합원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대내외 경제 하방 압력으로 도시정비사업이 매년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기록한 실적이라 더욱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과 함께 수주 잔고도 15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예정된 사업지에서도 현대건설만의 브랜드 철학과 기술 노하우를 살려 역대 최대실적 달성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