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계좌추적용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18일 실시한 압수물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함께 계좌추적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좌 추적 대상에는 ㈜한독산학 및 학교법인 진명정진학원의 법인계좌, ㈜한독산학 대표 겸 진명정진학원 이사장인 윤 모 씨의 개인 계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자금 흐름을 추적해 윤 씨가 ㈜한독산학의 돈을 유용해 개인 빚을 갚았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한독산학의 돈이 분양 특혜와 관련해 다른 곳으로 흘러간 정황이 없는지 등을 가려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한독산학이 2006년 12월 진명정진학원에 328여억원을 기부하고 진명정진학원이 며칠 만에 다시 ㈜한독산학 소유의 건물 2개 층을 269억원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부외자금이 조성된 정황이 없었는지 여부에도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당 측은 작년 국정감사 등을 통해 ㈜한독산학이 교육부에 제출한 통장 사본에는 진명정진학원에 기부한 돈 중에 200억원의 기부내용이 나오지 않는다며 비자금이 만들어진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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