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원 '오락가락'…하루 변동폭 5개월내 '최대'
환율, 10원 '오락가락'…하루 변동폭 5개월내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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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하락 마감

[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23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원 떨어진 952.8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변동폭이 9.2원에 달했다. 5개월내 최대 폭이다.
 
미국 FRB 금리인하 발표로 전일종가보다 7원 하락한 947.0원에 장을 시작해 946.2원까지 밀렸다. 오전중 증시도 상승폭을 키웠지만 전강후약 장세를 보이며 1.21% 상승률에 그쳤다.
 
하지만 외국인이 주식을 5,735억원가량 매도해 '셀 코리아'를 계속했고, 이에 따른 역송금수요가 증가했다. 역외세력의 적극적인 달러매수로 장중 원/달러 환율은 954.70원까지 급등했지만 차익성 매물 출회로 952원선에 안착했다.
 
은행권에서도 시장 분위기에 따라 장 초반 롱스탑으로 반응했다. 오후들어 주가상승폭이 축소되자 매수와 매도를 오가는 거래포지션을 취했다.
 
이날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개선 기대감이 형성되자 수출입업체에서 물량을 대거 내놓았다. 이로써 현물환 거래규모는 162억1850만달러로 지난해 8월 이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과감한 금리인하에 비해 시장에 영향력을 크게 미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해외주식펀드를 운용하는 투신권이 선물환 매수 공세를 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증시의 급락으로 펀드규모가 헤지매도분을 하회하자 환헤지 과매도 현상이 벌어졌고 피해를 본 투신권에서 환헤지를 위해 매수세를 펼쳤다. 이로 인해, 하락 폭이 제한됐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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