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시 가장 안전한 주택은?
화재시 가장 안전한 주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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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24일 전원주택 설계·시공 전문 기업인 노블하우스에 따르면 예비건축주 1016명(남성 656명, 여성 3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택 구조재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철근콘크리트 주택'을 화재시 가장 안전한 주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목조주택, 스틸하우스, 경량기포콘크리트(ALC) 주택, 철근콘크리트 주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택의 화재 안정성에 대한 평가 결과를 5점 척도로 환산한 결과, 철근콘크리트 주택이 3.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ALC주택과 스틸하우스가 각각 3.51과 3.30의 평가지수를 기록했다.

반면 2.46으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목조주택은 최근 친환경 웰빙하우스로 각광받고 있지만, 화재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구심은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결과를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20대 응답자의 66.7%가 목조주택의 화재 위험성이 높다고 응답했으며, 30대는 61%, 40대와 50대층에서 위험성을 지적한 응답은 각각 58.9%와 52.5%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인상과 주택유지비용 절감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단열성측면에서는 ALC주택과 목조주택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구조재 자체가 단열재의 역할을 겸하기 때문에 높은 단열성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진 ALC주택이 3.61로 1위에 랭크됐다. 이어 목조주택이 0.01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철근콘크리트 주택은 2.94점에 그쳤다.

구조 안전성을 묻는 질문에는 철근콘크리트 주택이 3.98의 평점으로 가장 안전한 주택으로 꼽혔다. 이어 스틸하우스(3.94점), ALC주택(3.63), 목조주택(3.54) 순이었다. 이처럼 자재 간 큰 편차를 보이지 않은 구조 안정성은 주택 신축에 있어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되지는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주택의 친환경성을 묻는 질문에는 목조주택(3.94점)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스틸하우스와 ALC주택이 각각 3.23과 3.14를 기록했으며, 철근콘크리트 주택은 2.33의 평점을 기록해 환경에 유해한 구조재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블하우스 류재관 대표는 "구조재 공사는 집짓기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것으로 구조재의 선택에 따라 집 전체의 특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계획하고 있는 전원생활에 가장 적합한 구조재를 선택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계획적인 구조재 선택은 전체적인 공사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되기에 반드시 충분한 검토를 거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업계에서 말하는 자재의 특성과 소비자들의 인식 간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됐다"며 "구상하는 집에 가장 적합한 구조재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건축주와 건축업체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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