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가 3개월만에 다시 100을 넘어섰다. 전세난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3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30일 기준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94.5 대비 상승한 100.4를 기록했다. 이는 9월 첫째주 조사 이후 3개월 만으로 9월 말부터 11월 둘째주까지 7주간 80대에 머물렀다.
특히, 이번 11.19 부동산대책으로 부산, 김포 등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인근 비규제지역인 대구(122.0), 대전(111.8), 울산(135.3)의 지수가 모두 110을 넘기며 '매수자 많음'을 보였다.
이번주 서울의 전세가격은 0.45% 상승했지만 이는 지난주 0.61% 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98%) △금천구(0.83%) △송파구(0.68%) △광진구(0.66%) △도봉구(0.63%)가 많이 올랐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도 고양 등의 상승으로 0.42% 상승률을 기록했고, 인천(0.20%)도 상승했다. △고양 일산서구(1.39%) △구리(1.35%) △고양 일산동구(1.12%) △의왕(1.09%) △용인 기흥구(1.02%) 등이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서구(0.32%), 남동구(0.24%), 동구(0.23%), 계양구(0.23%) 등이 올랐다.
지방의 매매가격은 오름세다. 부산 강서구가 3.2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 남구와 해운대구, 대구 달서구 등이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39%)는 △울산(0.58%) △부산(0.57%) △광주(0.41%) △대구(0.23%) △대전(0.14%) 모두 상승했다.
서울 매매가격는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이번주 0.27% 오르며, 지난주 0.31% 보다 조금 낮아졌다.
경기는 이번주 0.41%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지난주(0.43%)와 유사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파주(1.34%) △고양 일산서구(1.33%) △고양 일산동구(1.02%) △김포(0.99%) △의왕(0.68%)이 많이 올랐고, 동두천(-0.04%)과 이천(-0.03%)은 떨어졌다. 인천(0.24%)은 △서구(0.49%) △연수구(0.37%) △중구(0.25%) 등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