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신중론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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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국내증시 반등 성공
불확실성 고조, 실적전망 수급여건 부정적
증시전문가들 "지금이 최악의 국면"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국내증시가 급락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급락의 원인이 미국증시 하락이었다면, 이날 반등 원인 역시 미국증시 상승 때문이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0.72포인트 상승한 1637.9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의 4199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매도세는 이어졌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9억원, 2807억원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아울러 차익거래 순매수 금액도 3903억원에 이르며 외국인의 매물을 흡수했다.
 
현재 국내증시가 지수의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라는 측면과 신용경색 해결이 완성되지 않은 불안한 상태라는 의견이 맞서는 가운데 증시전문가들은 신중론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월 중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를 1540~1750P, 3개월 예상 밴드를 1540~1880P로 제시했다.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는 "일련의 위기를 해결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며 "그러나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한다면 지금이 최악의 국면이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국내 시장의 실적전망과 수급여건이 지난해와 달리 부정적이라는 것 또한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남아있다는 주장이다.

삼성증권은 "다면 현 주가가 그 이상을 반영했기에 실적과 수급이 주가하락의 직접적인 이유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실적에선 IT의 이익전망 수정방향을, 수급에선 국민연금의 매수규모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2분기 저점을 1530P로 제시했다.

미국 채권보증보험사 부실발 신용위험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투자의견 '중립' 유지와 향후 6개월 기준 적정 코스피 수준을 1700P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높아진 변동성 가중치를 상향해 현대증권은 적정 코스피밴드를 1600~1960P에서 1530~1870P로 하향 조정한 것.
 
한동욱 현대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2월에도 경기둔화 우려와 높은 위험프리미엄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상반기 중 침체상태를 지속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치주와 안정형 성장주로 투자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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