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국민은행이 1월말로 예정된 특판예금 종료에 맞춰 예금금리를 대폭 인하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국민슈퍼정기예금'에 대한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최고 연5.6%(1년 기준)로 낮췄다. 앞서 1월 한달동안 한시 판매했던 '국민사랑정기예금'의 연6.5% 금리에 1%p 가까이 차이가 난다.
국민은행이 이처럼 예금금리를 대폭 낮춘 것은 은행들의 자금난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시장금리가 급격히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AAA급 은행채의 1년 만기 금리는 지난달 8일 6.45%까지 갔으나, 같은달 28일 5.49%까지 급락했다. 지난달 판매됐던 '국민사랑정기예금' 금리와 무려 1%p 차이가 난다.
그만큼 자금 조달비용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 상품은 지난달 7일 이후 19영업일동안 무려 5조원이 넘는 거액이 몰렸다. 국민은행으로서는 돈이 몰릴수록 조달비용이 커져 달갑지 않은 '인기'였던 셈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으로서는 특판예금 출시 이후 금리가 급락하게 되면 조달비용만 커지게 된다"며 "국민은행이 특판예금의 한도를 설정해두지 않은게 실수였다"고 말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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