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프로골퍼 배상문이 키움증권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15일 키움증권은 최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후원조인식을 갖고 미국 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상문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상문은 PGA투어 2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15승을 거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선수다. 그는 한국투어(2008, 2009)과 일본투어(2011)에서 상금 왕을 차지한 바 있으며, 2015년에는 프레지던트컵 인터내셔널 팀 대표로 활약했다. PGA투어에서는 2013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2014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을 했다.
배상문과 키움증권과의 인연은 지난 2009년 배상문이 우승했던 매경오픈에서 시작되었다. 2009년 첫 후원 이후 배상문의 미국 진출, 군 생활 동안에도 선수에 대한 관심과 응원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가 마침내 이번에 두 번째 후원 계약을 맺게 됐다.
배상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키움증권이 지난 2009년에 이어 다시 한번 저를 믿고 후원을 결정해 주셔서 대단히 기쁘고, 든든한 마음이 든다.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투어에 전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2009년 당시 배상문 프로의 젊고 패기 있는 경기스타일이 키움증권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와 일치한다고 판단해 메인스폰서 계약을 진행한 바 있다"며 "함께 한 이후 꾸준한 모습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 반열에 오른 배상문 프로와 16년 연속 국내주식시장점유율 1위의 키움증권이 다시 만난만큼 2021년 서로의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휴식기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배상문은 오는 16일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2021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올해 배상문은 PGA투어와 콘페리투어를 병행하며, 2022년 PGA투어카드를 목표로 매진할 예정이다. 배상문은 키움증권 로고를 달고 다음 달 1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PGA투어 AT&T Pebble Beach Pro-Am에 출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