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아모레퍼시픽그룹, 작년 영업익 70%↓
'코로나19 직격탄' 아모레퍼시픽그룹, 작년 영업익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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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브랜드 육성과 디지털 대전환으로 올해 사업체질 개선"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야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야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내외 화장품 시장 위축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70%가 줄며 큰 타격을 입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에 강한 브랜드 육성과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사업 체질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3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507억원으로 전년보다 69.8% 줄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930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5% 줄었다. 순이익은 220억 원으로 92.2%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4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영업이익 625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조2614억원과 849억원이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이 4조43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고 영업이익은 1430억원으로 67% 줄었다. 국내 사업은 면세점과 백화점, 로드숍 매출이 줄면서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 63% 줄었다. 해외에서도 매출(1조7453억원)이 16% 줄었고 영업이익(179억원)은 83% 줄었다. 아시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다.

자연주의 화장품 계열사 이니스프리와 색조 화장품 계열사 에뛰드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에스쁘아, 에스트라 실적도 줄줄이 하락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그룹 효자로 꼽혀왔던 이니스프리의 경우 매출(3486억원)은 37%, 영업이익(70억원)은 89%나 줄었다. 

실적 발표 함께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성적 목표로 매출 5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3800억원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 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Engine Product)를 집중적으로 키우고 이커머스 분야에서 30% 이상 매출을 늘리겠다. 이를 위해 국내외 플랫폼과의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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