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 '고성능 전기차' 수상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2021년 대한민국 올해의 차와 올해의 인물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80과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지난 10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20)'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1·2차 실차 테스트를 거쳐 선정된 차종들이 각 15개 부문(올해의 인물 포함)으로 나눠 시상했다. 2021년 처음 신설된 올해의 인물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현대차·기아가 9개 부문(소형세단, 대형세단, 중형SUV, 대형SUV, 디자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내연기관, 올해의 차, 올해의 인물)을 수상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르노삼성자동차도 3개 부문(전기차 세단, 디자인, 소형SUV)을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각 브랜드의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영규 현대자동차 부사장, 허정환 현대자동차 부사장, 남원오 현대자동차 상무, 윤일헌 제네시스 상무, 박인환 현대자동차 상무, 이한응 기아 전무 등 현대차·기아의 현직 임원 8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외에도 마티아스 하르텔 BMW그룹 코리아 전략기획팀 상무,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한동률 BMW그룹 코리아 홍보 총괄, 황은영 르노삼성차 커뮤니케이션 상무,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 홀가 게이만 포르쉐 코리아 대표이사, 박영준 아우디코리아 마케팅 상무 등이 수상을 위해 시상식에 참석했다.
올해의 차를 수상한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시상식 소감에서 "제네시스가 브랜드 론칭 이후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차'로 꼽힌 G80은 부문 상인 대형세단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남원오 현대차 판매사업부장(상무)은 "기존 럭셔리 브랜드와 다른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XM3는 소형 SU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수상자로 참석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는 "르노삼성 XM3 디자인은 독일 고급 차량 디자인 수준과 동등하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하면서 "이런 면에서 XM3의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XM3는 소형 SUV에 이어 제네시스 GV70과 함께 디자인 부문에서 공동 수상 차종으로 선정했다. 수상자로 나선 황은영 르노삼성자동차 황은영 본부장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요즘 상복이 터졌다는 영화 '미나리'가 부럽지 않다. 아카데미 상을 받는 것 이상으로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센스 있는 수상소감을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기차 세단에 선정된 조에는 김태진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이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BMW그룹 코리아는 5시리즈를 앞세워 중형 세단 부문의 타이틀을 가져갔다. 마티아스 하르텔 BMW그룹코리아 전략기획팀 상무는 "BMW 5시리즈는 한국에서 8만대가량 팔린 대표적인 세단"이라며 "앞으로도 BMW의 다양한 모델을 선보여 한국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차 부문도 수입차가 강세였다. 전기 SUV 차량은 아우디의 e-트론이, 고성능 전기차는 포르쉐의 타이칸 4S가 뽑혔다. 박영준 아우디코리아 마케팅담당(상무)은 "권위있는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새로운 전기차를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하영선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회장은 "올해의 차를 통해서 자동차 소비자들이 좋은 차를 고를 수 있도록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발전에 일익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10년 이상 자동차 산업·정책 분야를 출입한 기자로 구성된 사단법인이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9년간 매년 한 해 최고의 신차를 선정하는 '올해의 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