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농산물 펀드 주목하라"<한국證>
"올해는 농산물 펀드 주목하라"<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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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품시장 변동성 확대 예상
수익과 위험측면에서 모두 양호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올해 상품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타 상품지수보다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도가 낮은 농산물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증권 자산전략부는 18일 "곡물의 경우 장기적인 전망이 밝으며 경기둔화에 타 상품군보다 둔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수익과 위험측면에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농산물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들어 지난 몇 해동안 급등했던 상품가격이 급락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증권은 이에 대한 이유로 ▲달러 약세 지속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이머징시장 성장과 선진국 부진의 차별화 지속 여부 ▲위험선호도 약화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한국증권은 "하지만 근본적으로 신흥시장의 활발한 수요와 타이트한 공급상황 자체가 개선되지 않는 한 현재 상품가격 상승장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되는 트렌드일 수 밖에 없다"며 "곡물은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감소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다"고 말했다.
 
물론 곡물가격의 강세도 주춤할 수 있지만 개도국의 수요증대와 바이오디젤의 생산에 힘입어 상대적인 강세를 시현할 것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최근 상품가격의 상승으로 수혜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시현한 것을 감안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옥수수와 대두 설탕의 수출을 통해서만 약 125억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는 브라질 BOVESPA지수는 43.6% 상승했고, 팜오일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지수도 52% 급등했다.

박승훈 한국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에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이들 증시가 상대적인 강세를 시현 중이라는 점도 포트폴리오 구성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농산물펀드는 아직 수나 규모면에서 미미하지만, 주식형과 상품관련 파생상품형으로 운용되고 있다.

박 펀드애널리스트는 "주식형의 성과는 주식시장과 무관할 수 없어 최근의 농산물가격 상승을 파생상품형보다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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