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대기업 '고용 유지'···업종별 양극화
코로나에도 대기업 '고용 유지'···업종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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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3사 직원 4960명(-8.3%) 감소...IT·전기전자 5978명(2.6%) 증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이 모여있는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전경(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이 모여있는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전경(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지난해 국내 100대 대기업들의 고용은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로 업종별 양극화가 뚜렸했다. 

28일 연합뉴스가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공기업과 금융기업을 제외한 65개 기업중 26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53개 상장사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기업의 직원수는 총 66만6254명으로 2019년 67만3573명 대비 7319명(-1.1%)이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LG화학 전지사업 부문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하며 이 회사로 분리된 7601명이 100대 기업에서 제외된 것을 감안하면 2019년의 직원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 업종의 직원수가 전년 대비 5978명(2.6%) 증가했고, IT 관련 서비스 업종도 전년보다 인력이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신입사원 공채 등을 통해 4223명(4.0%)을 채용해 국내 직원수가 역대 최대 수준인 10만9490명으로 늘었다.

네이버는 직원수가 4076명으로 전년(3492명)보다 16.7%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업종은 대체로 인력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줄었으나 현대자동차는 7만1504명으로 전년 대비 1472명(2.1%) 증가했다.

이에 비해 롯데쇼핑·GS리테일·이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3사의 직원은 4960명(-8.3%) 감소했다.

조선·기계·설비업종도 지난해 직원이 2342명(-7.2%) 줄었고, 건설은 1198명(-3.0%), 항공사를 포함한 운송업종은 761명(-2.1%)이 감소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전경. (사진=롯데면세점)
서울 송파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전경. (사진=롯데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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