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열풍에 지난해 부보예금 2500조 돌파
주식 열풍에 지난해 부보예금 25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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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금보험공사)
(사진=예금보험공사)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지난해 말 부보예금이 2500조원을 넘겨 전년 말보다 12.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2020년말 부보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2534조 4000억원으로 은행, 금융투자업권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말 전체 부보예금의 전년말 대비 13.7% 증가 이후 10년 만에 최고 증가율이다.

부보예금이란 예보의 보호 대상이 되는 예금을 말한다. 은행과 저축은행 예금, 금융투자사 투자자예탁금, 보험사 책임준비금, 종금사 CMA 등이다. 예금자가 정부·지방자치단체·부보금융회사인 경우는 제외다.

금융투자사(증권사·자산운용사 등)의 부보예금(투자자예탁금)은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2019년말 31조 7000억원에서 2020년말 74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0% 증가했다. 

은행·저축은행 부보예금은 전년 대비 각각 14.7%, 15.9% 증가했다. 은행 부보예금은 1353조 5000억원에서 1551조 9000억원, 저축은행은 61조 6000억원에서 71조 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전년말 대비 은행 부보예금 증가율은 2017년 5.0%, 2018년 3.8%, 2019년 8.8%, 2020년 14.7%을 기록했고 저축은행 증가율은 각각 14.0%, 14.6%, 6.1%, 15.9%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험사의 경우 부보예금 증가율이 3.8%로 전년보다 둔화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장기 보험시장이 위축된 영향이다. 보험업권의 부보예금 증가율은 17년 7.1%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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