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서브프라임 '모노라인' 위기감 증폭
제2서브프라임 '모노라인' 위기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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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연쇄 파급영향이 큰 모노라인 부실이 신용경색을 가중시키며 제2서브프라임 부실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모기시 회사에 타격을 입히며 처음 시작해 이차적으로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에 투자한 주요 투자은행으로 번져갔다.
 
이에따라, 신용평가기관인 S&P는 관련 채권을 보증한 6대 채권보증기관(Monoline Insurance 모노라인)의 서브프라임 ABS보증채무가 343억달러, CDO보증채무는 237억달러로 세후 손실액이 95억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마찬가지로 모노라인 부실이 심화되면서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모노라인 신용등급 하향조정했다. 국제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와 S&P, 피치사는 세계 2위 모노라인 업체인 암박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조정했고, 이달말까지 1위업체인 MBIA 등급하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모노라인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신용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쳐 지난주 CDS 스프레드 급등을 야기시켰다.
 
미국 보험당국은 금융시장에 예상되는 막대한 파장을 막기위해 구제기금 출연, 인수합병, 구조화채권과 지방채의 분리 등 다양한 구제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자본시장 및 금융기관은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모노라인 사태가 유동성문제나 신용경색, 경기변동에서 발생한 일반적인 문제가 아니라 미국 부동산시장 전반에 기반을 둔 신용시스템의 부실에서 야기됐기 때문에 구조적인 정책조정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구조화채권과 지방채의 분리는 금융기관 입장에서 손실규모 확대로 번질 수 있어 보험당국과 금융권의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국내 차입자들은 지난 2006년 이후 모노라인 보증을 이용하지 않고 있어 국내 민간투자자들이 보증채권에 대한 위험노출 규모가 크지 않다"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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