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1분기 순익 482억원···전년比 19.4%↓
씨티은행, 1분기 순익 482억원···전년比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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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사진=한국씨티은행)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사진=한국씨티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8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98억원)보다 19.4%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전분기(267억원)과 비교하면 80.6% 늘어난 규모다.

1분기 총수익은 2900억원으로, 전년 동기(3309억원)보다 12.4% 줄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838억원)와 비교하면 2.2% 증가한 규모다.

씨티은행 측은 "개인자산관리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신용카드 소비 감소 등으로 1분기 총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철수를 선언한 소비자금융 부문의 순이익은 79억원, 신용카드 부문은 1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사업을 이어갈 기업금융 부문의 경우 순이익이 390억원을 기록해 전체 순이익(482억원)의 81%를 차지했다.

1분기 이자수익은 20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7% 줄었고, 같은 기간 비이자수익은 848억원으로 13.9% 감소했다.

지난 3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년 전보다 1.49%p 개선된 19.93%, 보통주자본비율은 1.39%p 증가한 19.10%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8%로 전년 동기보다 0.16%p 하락했다. 1분기 대손충당금은 철저한 신용 관리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40.1% 감소한 240억원을 기록했다.

또 3월 말 고객 대출자산은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한 24조6000억원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 및 공공대출이 10조3000억원, 개인 대출금이 12조6000억원, 신용카드가 1조7000억원이었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과 총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39%, 3.08%를 기록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로 지속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반영했으나 자금시장, 개인자산관리,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고무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업 전반에 걸친 모멘텀 유지, 디지털화, 철저한 리스크와 내부통제 관리 및 고객에 중점을 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구축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소비자금융 출구전략과 관련해 고객과 직원 모두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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