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4000억 감소···뉴딜펀드 지원에 6400억 출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는 2022년 예산안을 올해(3조9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한 3조5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생산적 금융 강화와 금융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생산적 금융 강화 차원에서 내년 산업은행이 '정책형 뉴딜펀드'에 64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보다 1300억원 증액된 규모다. 핀테크지원 분야에는 올해보다 38억원 감액된 146억원을,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5억원 감액된 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금융취약계층 지원 부문에서는 정책주택담보대출 공급을 위한 주택금융공사의 600억원 출자가 포함됐다. 이는 올해보다 100억원 증액된 규모다. 정책주택담보대출 공급을 통해 서민 주거비용을 절감하고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확대해 금리상승 위험을 경감시킨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주택금융공사의 600억원 출자를 통해 정책주택담보대출 공급 여력이 2조4000억원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만 19~34세 저소득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희망적금도 출시된다. 신규납입액에 대해 일정 비율로 저축장려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이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476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아울러 채무자대리인 선임 지원을 위해 5억원 늘린 1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022년 예산안을 통해 생산적 금융 강화와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향후 국회심의 과정에서 충실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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