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이용자, 80% 모바일 사용···일평균 거래액 12조원
인터넷뱅킹 이용자, 80% 모바일 사용···일평균 거래액 1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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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실적. (사진= 한국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실적. (사진= 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비대면·언택트 시대가 가속화됨에 따라 은행 창구 대신 스마트폰으로 거래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이들이 하루 평균 거래한 금액만 무려 12조원에 달했다. 인터넷뱅킹 이용고객 가운데 10명 중 8명은 모바일뱅킹으로 거래했으며, 매일 약 1405만건의 모바일뱅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021년 6월말 18개 국내은행 및 우체국예금 등록고객 기준(중복등록 합산) 일평균 모바일뱅킹 이용 금액은 12조5891억원으로, 지난해 말(10조5059억원)보다 19.8%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일별 거래금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뒤에도 무려 반년 만에 20%의 성장가도를 보인 것이다.

이용금액은 지난 2019년 상반기 5조9996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2년 만에 2배가 넘는 성장폭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68조277억원)이 8.6% 성장한 데 반해, 모바일뱅킹은 20%에 육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PC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해 거래를 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인터넷뱅킹 이용금액 가운데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18.5%로, 직전분기 대비 1.7%p 확대됐다. 최근 5개분기 모바일뱅킹의 비중은 지난 2019년 상반기 12.6%에서 △하반기 13.6% △2020년 상반기 15.0% △2020년 하반기 16.8%를 기록하는 등 매해 꾸준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용건수도 증가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일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1405만건으로, 전년 하반기보다 13.3%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지난 2019년 하반기 처음으로 1000만건을 넘어선 뒤에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모바일뱅킹을 포함해 1703만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터넷뱅킹 가운데 모바일뱅킹 이용 비중은 82.5%를 차지했으며, 직전분기 대비 2.2%p 확대됐다.

이와 같이 모바일뱅킹 대중화에 따라 간단한 금융업무는 대부분 지점 창구 대신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중 인터넷뱅킹을 통한 입출금·자금이체 서비스 이용비중은 70.9%를 기록해 지난해 하반기(68.1%)보다 2.8%p 늘었다. 계좌조회서비스 역시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이용비중이 93.2%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는 93.1%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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