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 텍스트 마이닝 업체 ‘테라그램’ 인수
SAS, 텍스트 마이닝 업체 ‘테라그램’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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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플랫폼에 자연언어 처리기술 적용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SAS가 자연 언어 처리(NLP)와 고급 언어 기술에서 강점을 보이는 ‘테라그램’을 인수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SAS는 자사의 텍스트 마이닝과 BI 솔루션 라인을 강화하고, 기업 및 모바일 검색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텍스트 마이닝은 텍스트 데이터 또는 웹 페이지, 문서, 이메일, 이미지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SAS는 수십 년 전부터 텍스트 마이닝 기술을 자사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2002년에는 고급 텍스트 마이닝 제품인 ‘SAS Text Miner’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인수된 ‘테라그램’의 자연 언어 처리 기술은 한국어 등 30여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CNN, 포브스닷컴, 뉴욕타임즈 디지털, 소니, 워싱턴포스트닷컴, 야후 등의 기업에 공급됐다. SAS는 자사의 텍스트 마이닝 솔루션인 ‘SAS Text Miner'와 통합 BI플랫폼인 ‘SAS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플랫폼’ 전체에 '테라그램'의 자연 언어 처리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테라그램’의 정교한 검색 기술은 사용이 간편한 BI 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조직 전반에 걸쳐 BI의 가용성을 극대화시켜 준다. 이를 통해 단순히 보고서의 제목이 아닌 실제 컨텐츠나 관련 메타데이터에 근거한 색인 생성이 가능해진다.
 
은행의 경우 고객의 전화 문의 내용이나 관련 메타데이터(통화 시간, 대기 시간, 통화 전환 횟수)에 텍스트 분석 기법을 적용해, 고객의 신용도가 양호한지, 또는 거래 관계가 지속될 지의 여부 등 고객의 만족도 측정과 결과 예측을 실시할 수 있다. 또한 보험사에서 손해 사정인의 보험금 청구서와 보험사기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인구 통계학 정보에 이 텍스트 분석 기법을 적용할 수도 있다.
 
SAS코리아의 조성식 대표는 “기업이 고객, 시장 기회, 내부 운영, 공급망 등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간과하거나 등한시 할 경우, 큰 그림을 볼 수 없게 돼 잘못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테라그램의 기술을 SAS 텍스트 마이닝 솔루션에 접목하게 된 것은 고객 중심의 혁신을 전개해 나아가는 본사 R&D정책과 마케팅의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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