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채굴 장비 증가세 둔화에 상승···WTI 1.53%↑
국제유가, 채굴 장비 증가세 둔화에 상승···WTI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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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의 원유 설비.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멕시코주의 원유 설비.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원유 채굴 장비 수 감소에 따라 상승하며 다시 배럴당 84달러에 육박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6달러(1.53%) 상승한 83.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92달러(1.1%) 오른 배럴당 85.5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주간 원유 채굴 장비 증가세 둔화와 주간 원유 재고 감소가 유가의 상승 압력을 키웠다. 채굴 장비수 증가세 둔화는 당분간 원유 공급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선행적으로 나타낸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가동하고 있는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전주 대비 2개 감소한 443개를 기록했다. 6주 연속 증가한 후 다시 줄었다. 천연가스 채굴 장비 수도 1개 줄어든 542개로 나타났다. 그만큼 공급 여력 전반이 줄었다는 의미다.

앞서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이 이번 주 발표한 주간 석유 재고 통계에 따르면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을 깨고 감소했다. 수급 상황을 보여주는 WTI 원유 인도 거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재고 또한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시장은 다음 주 발표의 통계에서도 쿠싱의 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수급 악화를 의식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IHS 마킷의 마셜 스티브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수요 증가는 견조한데 반해 생산 증가는 느려지고 있다"며 "원유 재고가 빡빡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거래일 대비 14.4달러(0.8%) 오른 온스당 17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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