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월 산업생산, 예상치 웃돈 3.5%↑···소매판매도 개선
中 10월 산업생산, 예상치 웃돈 3.5%↑···소매판매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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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9월 연중 최저점 찍고 10월 반등
소매판매도 4.9%↑···시장 예상치 3.5% 상회
전력난, 헝다 위기, 高물가 우려···中경제 부담
(사진= 플리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중국 주요 경제지표 중 하나인 산업생산·소매판매가 10월 모두 개선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성장 둔화 우려도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산업생산이 1년 전과 비교해 3.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증가폭은 전월(3.1%) 대비 0.4%p 확대됐으며, 로이터통신 등 시장에서 예상한 시장전망치(3.0%)를 웃돈 결과다. 다만 연초 높은 상승 흐름과 비교해선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연중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산업생산은 국내총생산(GDP)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지표 중 하나다.

산업별로는 41개 대분류 가운데 28개 산업군에서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612개 제품 중에선 246개 제품의 생산량이 확대됐다. 자동차 생산의 경우 8.3% 감소했지만 친환경차 생산은 무려 127.9% 성장했다. 발전량은 3.0% 증가했다. 

경제성장 주요 동력 중 하나인 중국 소매판매는 10월 4.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전월(4.4%) 대비 오름세가 확대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3.5%)도 크게 웃돈 결과다. 중국의 소매판매는 1~6월 두자릿수를 기록했지만, 7월부터는 급격히 하락해 8월엔 2.5%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시장 예상을 웃돈 결과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국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기 반등 모멘텀을 얻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중국 경제는 하반기 들어 꾸준히 경기 성장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1분기 18.3%, 2분기 7.9%에서 4.9%까지 내려앉았으며, '세계의 공장'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13.5% 상승해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6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전력난과 같은 에너지난이 지속되고 있으며, 헝다(에버그란데)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고 있어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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