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내년 1분기까지 40만명 채용한다
국내 기업, 내년 1분기까지 40만명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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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코엑스에서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DB)
KB국민은행이 코엑스에서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내년 1분기까지 국내 기업의 채용 계획 규모가 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직정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4분기~내년 1분기 채용 계획 인원은 39만6000명이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만3000명(56.4%) 늘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 계획 인원이 코로나19 여파로 11년만에 최저치인 23만8000여명에 그쳤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채용 계획이 가장 많은 산업은 제조업으로 11만5000명을 채용한다. 이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5만명, 운수·창고업 4만4000명, 도·소매업 3만5000명 순이다.

채용 계획이 가장 많은 직종은 경영·행정·사무직으로 5만1000명 규모다. 운전·운송직 4만7000명, 영업·판매직 2만9000명, 제조·단순직 2만8000명, 음식서비스직 2만4000명 순으로 이어졌다.

올해 3분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 인원은 80만4000명, 채용 인원은 6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만3000명, 13만3000명 증가했다.

미충원 인원은 3분기 기준 11만40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5만명 늘었다.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23.3%로 가장 많았고,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1.3%)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추가로 필요한 인원을 의미하는 '부족인원'은 지난 10월 1일 기준 35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만1000명 늘었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분석과장은 "미충원 인원의 증가폭은 2011년 3분기 기준 이후에 최대 증가폭"이라며 "직능 수준이 낮은 경우에는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에 맞지 못한 경우 내지는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인 경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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